로드스꼴라
- 총 6학기 3년 과정
- 매주 월~금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매 학기 1달 내외 여행
- 봄학기 국내여행 / 가을학기 해외여행
1학기
길머리ghilmeori 과정
: 마을을 만나다
한 마을을 천천히 그리고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여행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마을 지도를 만들고, 도보여행 코스를 만드는 훈련 따위를 통해 떠별들은 지역에 접근하고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함께 먹고 자고 작업하며, 사소하다고 생각되지만 오히려 관계를 좌우하는 주요한 갈등을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방식도 배우게 됩니다. 우정과 신뢰, 작업자로서의 올바른 품성을 갖추는 것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임을, 세계시민이 되기위한 자질임을 몸으로 학습하는 과정입니다.
2학기
길가온ghilghaon 과정 1
: 길 위에서 역사를 만나다
본격적으로 길 위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여행은 먼저 살아갔던 인간들의 욕망과 꿈, 지혜를 만날 수 있는 더없이 훌륭한 교과서입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원대하고 끈끈한 인류의 오랜 소망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누구의 이야기는 기록되어 남겨지고 누구의 이야기는 교묘하게 은폐되고 은밀하게 삭제되는가. 성과 계급과 인종과 종교는 한 개인을 어떻게 운명 짓고 운명을 뛰어넘는 인간들이 만들어 내는 낯선 세계는 얼마나 경이로운가를 발견하는 일이 길가온 과정 첫 번째 학기의 목표입니다.
3학기
길가온ghilghaon 과정 2
: 동시대와 만나다
21세기를 함께 살아갈 세계의 이웃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소통할 것인가를 질문하는 여행을 떠납니다. 만남과 이해를 바탕으로 타문화에 대한 존중을 몸에 익히고, 다문화를 수용하는 감수성을 계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세상의 빈곤과 불평등, 불의를 목격하고 인류의 슬픔에 공명하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방식을 모색합니다. 연대와 네트워크로 경계를 살짝 흔들며 ‘다른' 사람들 속으로 관계를 확장해가는 법을 배우고, 인간과 아닌 것 사이의 공존을 꿈꾸며 때로 누군가들은 불합리하고 근거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보는 시간입니다.
4학기
길가온ghilghaon 과정 3
: 나의 여행 MAP을 만들다
여행의 기획과 실행, 작업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을 독립적으로 해내는 과정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총정리하고 스스로 만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책을 만들거나 영화를 제작하거나 연극을 무대에 올립니다. 전시회를 열거나 가이드북을 만들기도 합니다. 스스로 한 학기를 기획하여 운용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여행지도를 만들어내는 시간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떠별들은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문화작업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5-6학기
길너머ghilnurmeo 과정
일경험을 하며 역할을 이동해보는 학기입니다. 역할 이동은 세상을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계기입니다. 지금까지 학생, 고객 혹은 자녀의 입장으로 세상을 살았다면 길너머 과정은 교사, 여행기획자 및 인솔자 등 일하는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전화 받기와 걸기, 업무일지 및 지출결의서 작성 따위 기본업무는 물론 ‘청소년 교육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며 책임지는 일을 합니다. 한 집단의 이상과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함께 만들어내며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의 고군분투와 시행착오, 땀방울과 눈물이야말로 또 하나의 커다란 배움일 것입니다.
교육내용

외국어

여행자는 다른 곳에 가서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전달하는 사람이다. 다른 언어권의 사람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외국어배우기는 여행학교 학생들의 필수과정이다. 영어를 기본으로 하되 여행지에 따라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

글쓰기와 글읽기

여행길에서 만난 수많은 이야기를 통합하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글쓰기는 스토리텔러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 인터뷰, 생애사, 에세이, 자기평가서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와 ‘해야 하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표현할 줄 아는 훈련을 한다.

또 하나의 문화적 언어

악기, 춤, 노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고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 이외에 또하나의 자기표현 방식을 개발한다. 또하나의 문화적 언어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데 귀한 통로이며 저곳의 이야기를 이곳으로 이곳의 이야기를 저곳으로 전하는데도 훌륭한 매개체가 된다.

네트워커 훈련

여행자는 지역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며 네트워크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여행하는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넓게 사귀어야 한다. 누구와 함께, 혹은 연대하며 살아갈지에 대한 중추를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

길 위의 인문학

윤리와 도덕의 시초, 사적소유의 역사, 계급의 발생과 인류의 혁명사, 관혼상제 인간의 통과의례, 시공간의 기원…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읽어낼 수 있다면 의연하고 담대하게, 그윽하고 평온하게 생을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길 위의 여행 MAP
1. 여행지도 만들기
여행을 준비하는 데서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문화적 역사적 지리학적 공부를 하며 입체적이고 다층적으로 시공간을 이해한다. 여행지와 관련한 문학작품들과 영상물,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꼼꼼이 찾아보고 강의를 들으며 로드스꼴라의 여행지도를 만든다.
2. 여행프로젝트
마을잔치, 인터뷰, 농사일, 마을지도 만들기 등 현장에서 공부하고 작업한다. 접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충돌, 이해와 우전, 환대와 어울림 속에서 변화하는 나와 우리를 들여다본다. 공정하게, 젠더감수성으로, 평화의 시선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따로 또 같이, 우리는 여행하고 있는가 질문하며.
3. 여행 이후의 작업
여행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공부는 시작된다. 여행 중의 경험이 DNA에 아로새겨져 있는 기억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이 과정은 집중과 몰두가 가장 필요한 시간이다. 고치고 다듬고 수정하고 다시 고치고 다듬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동안 완성을 향해가는 몸의 기억 또한 함께 빚어질 것이다. 경험이 서사가 되어 마침내 공감과 공명을 만들어내기까지 고금은 혹독한 성실과 끈기로 버텨내는 과정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3년에 걸쳐 진행하고, 길머리 과정(1학기), 길가온 과정(2,3,4학기), 길너머 과정(5,6학기)이라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