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로드스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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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묘
2019.05.31
시묘 2019.05.31

걷는 사람 하정우

 

나는 책의 초반 부분에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시상을 받았던 부분이 가장 웃겼다. 하정우는 제가 상을 받게 된다면, 그 트로피를 들고 국토 대장정 길에 오르겠습니다!” 라는 말을 했지만 실제로 상을 받게 되어서 서울에서부터 해남까지 577km를 걷게 되었다. 하정우는 그 힘들고 긴 길을 두 발로 걸어갔다.

 

그는 걷기가 주는 선물은 길 끝에서 갑자기 주어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내 몸과 마음에 문신처럼 새겨진 것들은 결국 서울에서 해남까지 걸어가는 길 위에 흩어져있었다.’라고 책에 적었다. 하정우는 자기 발로 밟은 길과 자신의 걸음을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걷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걷는 시간은 등하교시간 그리고 주말에 하자에 갈 때밖에 없다.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을 이렇게 생각해 봤었던 적이 없다. 내일 하자가는 길을 한번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정우가 지금까지 걸었던 거리보단 적지만 이번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걸어보며 내가 직접 걸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직접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