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떠별
제목
차나
2018.06.01
차나 2018.06.01

4.16 기억교실 리뷰

 

차나

 

 

2014년 그리고 지금 20184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는 4년 그대로 2014416일에 머물러 있다. 중학교 1학년 당시 나에겐 너무 큰 형 누나들 이었고, 멀리 느껴졌다. 지금 18살 고 2. 같은 나이인 지금엔 나와 다를 것 없는 친구들로 남아 있다. 그런 친구들이 생활했던 교실 책상들 위엔 꽃들과 편지들이 놓여있었다. 한 책상 위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

 

형 미안해. 진짜 미안해. 내가 오늘 수학여행을 가는데 너무 무서워. 어제 엄마와 싸우고 방 문을 쾅 닫고 들어가서 이불을 덮은 채 울었어. 울며 핸드폰을 보다 세월호 기사를 봤어. 그래서 형에게 편지를 써,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

 

오늘 아침에 엄마와 시덥잖은 일로 다퉜다. 그런 내 상황과 겹쳐진 편지를 보며 마음이 쓰라렸다. 왜 나는 엄마에게 그랬을까? 대화를 하고 싶지만 항상 다툼으로만 번져지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오늘 밤 엄마는 아빠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나 때문인 것 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는 말 한마디를 못 건네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내가 싫다. 결국 이별하는 상황이 와야지만 후회하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까? 힘들다. 단원고, 형 누나들을 보는것도,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것도,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직 덜 큰 걸까? 생각만 깊지 정작 밖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어렵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