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꼴요즘
푸요 2017.06.04

안녕하세요~!!! 저희는 로드스꼴라 7기 길가온 2과정 책디자인팀 별찌, 나봄, 야니와 몸짓디자인팀 푸요, 다온, 나잼입니다.

5월 22일, 저희는 한국을 떠나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6박 7일간의 헬싱키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답니다. 날짜 순서대로 저희가 방문했던 단체들, 장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2017.05.2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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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y를 만나다.


sey는 핀란드 전국적인 동물보호단체연맹이다. 1901년에 시작해 지금은 회원 수 만 명이 넘어가는 핀란드에서 가장 큰 단체다. 그들은 동물을 존중하며 동물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동물 인권을 강조하고, 여러 방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

2012년에는 핀란드에 도입된 첫 번째 시민발의 제도에서 핀란드 내 모피 산업 금지 법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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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차 헬싱키 의회도서관에 갔다. 1872년 세워진 의회도서관. 오래된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 옆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 우리는 Vesa Koskimaa 박사님을 만났다.

박사님은 핀란드의 의회와 정당체제를 자세하게 말씀해주셨다. 강의의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핀란드 역사 흐름과 맞물리는 정세의 변화를 얕게나마 알 수 있었다. 조금은 핀란드와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탐빼레에서 오신 서현수 선생님의 핀란드 근현대사 강의를 들었다. 핀란드도 우리나라처럼 긴 전쟁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다. 또 핀란드의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생겨난 역사도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국경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는 또 어떤 핀란드의 모습을 만날까.


2017.05.24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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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evi Sorsa Foundation에 방문했다. 하카니에미역 바로 앞에 위치한 둥글둥글한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사회민주당사가 나온다. 정치와 관련된 사무실이라 마냥 딱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놀랐다.

우리는 다섯 명의 사민당원을 만났다.

사민당 대표 미꼬는 Kalevi Sorsa Foundation의 가치를 설명해주었다.

국제담당비서 쎄매이카는 건물 곳곳을 소개해주었다.

사민당청년대표 미껠은 핀란드의 시민발의 제도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연구책임자 안띠는 핀란드 복지의 역사와 핀란드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해주었다.

사민당원 마이야는 하카니에미의 노동 역사를 짧게 얘기해주었다.

다섯 분이서 바쁜 와중에 자리를 바꿔가며 강의를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여행을 오기 전 기대했던 핀란드의 모습은 모든 면이 완벽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귀로 만난 핀란드는 달랐다. 우리나라처럼 문제점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핀란드는 계속해서 실험하고 연구하고 토론을 거치며 변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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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t Association Unioni

Feminist Association Unioni는 말 그대로 페미니즘 단체이다. 이 단체는 1892년에 설립이 되었고, 1917년에 독립한 핀란드보다 오래되었다. 현재 2300여명의 멤버가 있고, 국자의 제정을 받지 않고 있는 독립적인기관이다.

1906년까지는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싸웠고, 그 후로는 여성도 정치인이 될 수 있게, 여성과 남성이 함께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하는 등의 여러 활동들을 했다.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작은 활동만으론 부족하다. 정당을 세우자’라는 의견이 나왔고, 그 결과 Feminism Party라는 정당이 창설되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은 남녀임금 동일, 성매매 중단, 교육, 세 가지가 있고,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잡지에 기사를 실는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선거권, 여성 국회의원, 모성수당, 남녀동일 임금 등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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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요리수업

5월 24일 여행 3일차에 로드스꼴라 7기떠별들은 특별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바로 춤 수업과 요리 수업인데요, 두 팀으로 나눠서 수업을 들었답니다. 그중에서 저는 요리 수업을 들었는데 찌루, 비둘기, 야니, 가자미, 나봄, 길별 신도 함께했어요. 저희에게 핀란드 요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홍미자 선생님이었습니다. 홍미자 선생님은 5년 전에 핀란드로 오셨어요. 저희의 여행을 함께해주시는 서현수 선생님의 아내분이기도 하시지요.

핀란드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요리를 하고, 완성해서 먹는 과정까지 함께해주셨습니다. 저희가 만든 요리는 소고기스프, 샐러드, 감자연어오븐구이, 블루베리파이랍니다. 완성된 요리는 저희가 저녁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핀란드 요리를 배울 수 있었고, 결과물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수업 내내 행복했답니다. 나중에 끼띨래에 가서 요리 수업을 못들은 다른 떠별들에게도 꼭 만들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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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전통 춤 특강

핀란드로 오기 전, 핀란드 초대길별 로따오만과 함께 핀란드의 역사와 문화, 춤까지 핀란드에 관한 것들을 배웠어요. 로따의 가족은 모두 핀란드에 있는데 그 중 로따의 어머니는 핀란드의 전통 춤을 가르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리고 로따의 고향 집은 핀란드 여행의 첫 종착지인 헬싱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우리가 직접 그곳에 찾아가 그녀에게 직접 춤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녀의 이름은 leila ketola.

그곳에 도착하자 밝은 표정으로 우릴 반겨주셨고, 현재 그녀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또한 춤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우리는 그곳에서 핀란드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출 수 있는 춤들과 다양한 스탭들, 그리고 핀란드 친구들과 짝을 지어 함께 춤을 추기도 했어요.

메인프로젝트가 춤인 저에게 참고가 될 만한 것들과, 멀게만 느껴졌던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어떠한 것을 배웠다는 것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2017.05.2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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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에 속해 있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탈린은 13세기 초에는 덴마크, 17세기에는 스웨덴, 그리고 그 이후에는 러시아에게 지배를 받는다.

그러다 1992년 독립을 한다.

야니 : 어? 나랑 태어난 세기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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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우리는 헬싱키에서 탈린 가는 배를 탔다.

탈린에 구시가지는 오랜 세월에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중세시대에 옷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종업원도 있었고, 대부분이 많은 관광객이었다.

탈린을 다녀온 많은 떠별이 정말 재밌었다고 했다.


2017.05.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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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시내탐방


5월 26일 책디자인팀과 몸짓디자인팀인 나봄 별찌 야니, 푸요 다온 나잼과 신은 헬싱키 시내탐방을 했습니다. 조금 쌀쌀한 헬싱키의 날씨는 저희가 여행하기에 너무 좋았어요! 오후에 잠깐 비가 왔지만요. 트램도 처음 타봐서 너무 들떠있었어요. 이날 저희는 암석교회인 탐펠리아우키교회, 야외시장인 카우파토리, 카이보공원에 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카이보공원이이에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예뻐서 놀랐답니다. 정말 한적한 동네였어요. 카이보공원 안쪽에 위치한 영화 ‘카모메식당’에 나왔던 카페 우르슬라에 가서 여유를 즐기기도 했답니다.


2017.05.2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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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쿠

헬싱키 자유일정시간에 저희는 여행속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헬싱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나오는 투르쿠라는 곳인데요, 그곳은 스웨덴어로 '강가의 집'이라는 뜻의 '오보' 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그래서인지 투르쿠 옆에는 아우라 강이 흐르고 있었어요. 이곳은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무려 500년간 핀란드의 수도였다고도 해요.

우리는 투르쿠 도서관, 투르쿠 성, 투르쿠 성당 이렇게 총 세 곳을 들렀는데요. 먼저 투크쿠 도서관은 책에서도 봤듯이 창문이 탁 트여있어 굳이 밝은 조명 없이 자연광이 도서관을 밝혔어요. 그리고 가장기억에 남는 게 공간이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한 투명 볼의자와 금방이라도 눕고 싶게 만드는 말랑말랑한 도넛의자. 긴장하게 되는 도서관과 정반대로 아늑한 공간이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간 곳은 바로 투르쿠 성입니다. 이곳은 핀란드에서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 된 곳이라고 해요. 또한 중세시대형태를 건물에 담고 있는 곳이죠. 과거엔 이곳이 형무소로도 쓰여서 형무소의 흔적도 볼 수 있었고, 현재엔 많은 사람들의 예식장소로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마침 우리가 그 곳에 간 날 예식이 치러지고 있어 멀리서 지켜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시간상 투르쿠 대학교는 가지 못했고 잠깐 성당에 들리고 바로 버스를 타고 다시 헬싱키로 돌아왔답니다. 당일치기로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지만 잠시 이렇게 버스를 타고 다녀온 여행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